[골닷컴] 홍의택 기자 = 힘겹게 힘겹게 평가전을 잡는 데 성공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올림픽대표팀이 도쿄 올림픽에 앞서 가나 올림픽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갖기로 했다.내달 12일 토요일 저녁 7시, 15일 화요일 저녁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그라지지 않자, 평가전 상대를 물색하는 데도 제한이 따랐다. 입국 시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등 제도적 어려움이 존재했기 때문. 이에 김학범 감독은 "정부 도움도 많이 받아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올림픽 선수단에 지원을 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거로 안다"고 역설했다. 격리 기간을 축소하는 등 어느 정도 운영의 묘를 발휘해달란 취지였다.
김학범호의 공식전은 지난해 11월 이집트, 브라질 올림픽대표팀과 격돌한 이후 7개월 만이다. 가나전 소집 명단은 오는 24일 발표되며, 31일 서귀포에 소집해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가나와의 2연전은 도쿄 올림픽 본선에 나갈 18명 엔트리를 사실상 확정하는 평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6월에 평가전이 열린다면 와일드 카드(만25세 이상 선수)를 포함해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는 과정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나 올림픽대표팀은 아프리카 올림픽 예선에서 4위를 차지해 아쉽게 본선 진출권을 놓쳤다. 단, 코트디부아르와의 준결승, 남아공과의 3-4위전 모두 승부차기에서 패할 정도로 전력은 인정 받았다. 한국 방문 전 일본에 들러서 일본 올림픽대표팀과 평가전도 치르기에 시차 적응 등 컨디션 조절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