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동시에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수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고향 팀에서 할 일이 남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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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야레알의 센터백 파우 토레스(24) 이야기다. 현재 UEFA 유로 2020에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고 있다. 대회 중에 본 매체(골닷컴) 스페인 에디션 마리오 코르테가나 기자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장 큰 화두는 뜨겁게 달아오른 이적설이었다.
토레스는 자신을 향한 빅클럽의 큰 관심에도 동요되지 않았다. 그는 “비야레알과 계약 중이다. 최근 이 구단에서 처음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따냈다. 나를 흥분되게 하는 일”이라고 한 뒤, “지금은 유로에 집중할 뿐이다. 이어 슈퍼컵과 멋진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적설에도) 차분한 상태”라고 밝혔다.
멋진 일이라는 게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다. 그 일이 비야레알에서만 가능한 것이냐는 질문에 토레스는 “그렇다”라고 못박았다.
스페인 출신으로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흥분되는 일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오퍼를 거절할 수 있냐고 묻자 “나는 지금 조용한 고향에 살며 아름다운 일을 하고 있다. 고향 팀과 훌륭한 일을 위해 열심히 싸우는 중”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지금은 차분히 유로에만 집중할 예정이다”라며 이적설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토레스는 이번 유로 대회 첫 두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모두 풀타임을 활약했다. 2차전 폴란드전에서 실점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경기를 치렀다.
한편,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 찾기에 열을 올릴 전망이다.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의 확실한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이고,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결별을 발표한 세르히오 라모스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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