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heem Sterling Manchester City 2018-19Getty Images

스털링 "경기 도중 인종차별? 이기는 게 답이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공격수 라힘 스털링(24)이 경기 도중 인종차별 행위를 일삼는 상대 팬들에게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골과 승리라고 말했다.

늘 논란의 대상인 인종차별이 유독 최근 들어 유럽 축구에서 더 눈에 띄게 불거지고 있다. 우선 지난달 잉글랜드 대표팀이 몬테네그로 원정에서 경기장을 찾은 상대팀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당시 일부 몬테네그로 팬들은 잉글랜드의 흑인 선수인 라힘 스털링(24), 칼럼 허드슨-오도이(18), 대니 로즈(28) 등이 관중석 근처로 오면 원숭이 소리를 내며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도 흑인 선수를 대상으로 줄곧 관중의 인종차별 행위가 최근 들어 더 큰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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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리버풀 사령탑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인종차별 행위가 목격되면 경기를 중단할 수도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인종차별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걸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닐 워녹 카디프 시티 감독은 "관중석에서 인종차별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데도 주심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내가 스스로 선수들을 철수시킬 것이다. 인종차별은 벌금 정도로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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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털링은 이들과 다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일부 관중이 인종차별 행위로 상대 선수의 사기를 떨어뜨리려고 할 때 피해자가 된 선수가 경기를 거부하는 건 오히려 이에 굴복하는 행동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스털링은 오는 10일 토트넘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나는 인종차별을 당해 경기를 거부하는 대응과 동의하지 않는다. 인종차별 가해자는 선수를 짓누르려고 하는 자들이다. 선수가 경기장 밖으로 나가면 가해자가 이기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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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털링은 "경기에서 이기는 게 인종차별 가해자에게 대응할 더 좋은 방법"이라며, "골을 넣고 경기에서 이기는 게 답이다. 물론 내가 인종차별을 멈출 수는 없다. 인종차별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존재했다. 그러나 나는 최대한 인종차별이 잘못됐다는 인식을 널리 알릴 수 있다. 나는 흑인이다. 이 사실이 자랑스럽고, 내 몸을 드러내는 데 자신감이 있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는 내게 나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배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맨시티의 상대팀 토트넘을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또한 최근 일어난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축구계에서 이와 같은 현상을 척결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 돕고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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